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자녀를 바라보며, 마음 깊이 이런 질문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혹시 내가 지은 죄 때문일까?”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일이 나타나려 함이라.” 그 고난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지금, 그 의미를 함께 찾아보세요.
구독자 질문
구독자 가정에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제 가슴은 미어지고, 마음 깊은 곳에서 자꾸 이런 질문이 올라옵니다. 혹시 내가 살아오며 지은 죄가 너무 커서,
이런 일이 우리 가정에 일어난 걸까? 아니면 내 부모님, 그러니까 조상들의 죄 때문일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무너지고, 아무리 스스로 위로해 보려 해도 답이 보이지 않아 하나님께 묻고 싶어집니다.
묵상 포인트
이 질문을 들으며 저 역시 깊이 고민했습니다. 나는 누군가의 고통을 쉽게 판단한 적은 없었는가?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의 기준으로 고난을 해석하지 않았는가?
고통의 이유를 묻기보다, 하나님이 어떤 일을 이루실지 기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뭐라고 말할까요?
이 질문은 단지 한 가정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한복음 9장에도 제자들이 예수님께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사람을 보고, 제자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이 사람이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기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 (요 9:2)
예수님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요 9:3)
➤ 장애는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통로임을 보여줌.
성경에 나오는 장애인들
1. 신체장애
중풍 병자 (마태복음 9장 1–8절, 마가복음 2장 1–12절 등)
특징: 친구들이 지붕을 뚫고 예수님 앞에 내림. 예수님은 그의 병보다 죄 사함을 먼저 선언하심. ➤ 예수님은 겉보다 속, 육체보다 영혼을 먼저 회복하십니다.
2. 손의 기형 또는 근육 위축, 손 마른 사람 (마태복음 12장 9–13절)
특징: 예수님이 안식일에 치유하시자 바리새인들이 비난함.
➤ 사람을 살리는 사랑이 율법보다 중요합니다.
3. 청각·언어 장애, 못 듣고 말도 못 하는 사람 (마가복음 7장 31–37절)
특징: 예수님이 손을 귀에 대고 “에바다(열려라)”라고 하시며 회복시키심.
➤ 예수님은 감각뿐 아니라 마음까지 열어주십니다.
4. 하반신 마비, 나면서부터 못 걷는 사람 (사도행전 3장 1–10절)
특징: 베드로가 “은과 금은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라!” 하고 일으킴.
➤ 예수의 이름에는 육체적 치유와 영적 생명을 주는 능력이 있음.
고백 메시지
하나님은 약함 속에서 자신의 사랑과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은 장애를 통해 사람을 부끄럽게 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하십니다.
바울의 '육체의 가시' – 고린도후서 12장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시’(어떤 질병 또는 신체장애로 추정됨)를 세 번이나 거두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장애/질병: 정확한 진단은 불분명하나, 바울 자신이 고통스러운 지속적 신체 약점을 언급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후 12:9)
➡ 하나님은 오히려 그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 바울은 이 약함을 통해 교만에서 보호받았다고 고백함. 오히려 더 의존적 믿음과 사명의 열정으로 전환됨.
1. 헬렌 켈러 (1880–1968)
청각·시각 장애 (생후 19개월 때 열병으로 완전한 시청각 상실)
빛이 된 삶: 세계 최초의 시청각 중복장애인 대학 졸업자, 여성 인권, 장애인 권익, 교육 운동가로 활약
“하나님은 하나의 문을 닫으실 때, 반드시 다른 문을 여신다. 라는 고백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 전함
◆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꼈고, 예수님을 알게 된 날 가장 큰 기쁨을 경험했다”라고 고백함.
2. 닉 부이치치 (1982– )
사지 없음 (선천성 사지 절단 증)
빛이 된 삶: 국제적 동기부여 강연가,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희망 메시지 전함
“팔과 다리는 없지만,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고백
책 《허그 없이 안아주는 남자》《인생의 의미》 등 저술
◆ 고등학생 시절 자살 충동에서 회복되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 자신의 장애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력을 전하는 사명 자”로 살아감
3. 조니 에릭슨 타다 (1949– )
척수 손상으로 전신 마비 (18세 때 다이빙 사고)
빛이 된 삶: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책을 쓰고, 찬양 앨범을 제작, 국제 장애인 사역 단체 Joni and Friends 창립자, 수십 권의 책과 기도문을 통해 고통 받는 이들에게 복음 전함
◆ “고통은 축복의 초대장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손이 닿는 가장 깊은 자리입니다.”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동행을 증언하는 삶
고백 메시지
이들은 모두 말합니다. “장애는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새로운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약함 속에서 능력을 드러내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의 아픔과 상처 속에서 그 빛을 비추길 원하십니다.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은혜에 감사합니다. 저희 가정이 겪는 고난 속에도 주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느끼게 됩니다. 인간의 고난에 대한 흔한 오해, “고난 = 죄”로 해석하지 않길 원합니다.
비난과 의심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믿음을 허락해 주세요. 죄인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나누며 걸어요.
장애, 고난, 하나님의 뜻에 대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진솔한 고백에 치유의 광선이 임하여 나음으로 회복되길 바랍니다.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은 왜 '네가 어디 있느냐?' 물으셨을까?" (4) | 2025.07.01 |
---|---|
"세례로 바울처럼 변할 수 있을까?" (2) | 2025.06.28 |
가족인데 왜 이렇게 아플까? (7) | 2025.06.26 |
악의 존재, 하나님은 왜 허락하셨을까? (4) | 2025.06.25 |
복음만의 7가지 신비, 왜 다른 종교엔 없을까? (6) | 2025.06.24 |